김연경(35)과 갈등 중인 이다영(27·르카네)이 최근 근황을 전했다.
‘제2회 트로페오 페라멘타 아스토리’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1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배구팀 쿠네오,로마, 르렌티노와 프랑스 배구팀 르카네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라고 발표했다.
이다영은 주최 측이 공개한 르카네 참가 배구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제2회 트로페오 페라멘타 아스토리’는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브레시아도 몬티키아리의 팔라조지에서 열린다.
이탈리아 배구 리그는 2023-24 유럽배구연맹(CEV) 여자 리그 랭킹 1위다. 이다영이 뛰고 있는 프랑스는 5위다. 그가 뛰고 있는 프랑스 배구팀 르카네는 창단 5년 만에 2연패를 달성한 기세를 몰아 3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다영은 지난 6월 10일 라피드 부쿠레슈티(루마니아)를 떠나 르카네에 입단했다. 루마니아는 2022-23 유럽여자배구 리그 랭킹 7위 기록하고 있는 리그다.
앞서 이다영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뛰던 당시 동료였던 김연경과의 불화설이 제기된 바 있다. 김연경 역시 "팀 내부에서 문제가 있었다"면서 갈등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이후 이다영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사실상 국내 리그에서 방출됐다.
해당 사건으로 해외 리그에서 활동하던 이다영은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연경과의 불화를 언급했다. 이재영의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 역시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의 사이를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재영은 지난 달 18일 오전 배구 전문매체 '더스파이크' 인터뷰에서 과거 김연경과 이다영의 불화를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이다영이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재영은 “그 선수가 팀에 오고 나서 팀워크에 문제가 생겼다. 그 선수가 말을 걸면 무시하고 나쁜 표정으로 째려보는데 이다영은 눈치만 봤다. 견디다 못한 이다영이 ‘내게 문제가 있으면 말해 달라. 내가 잘하겠다’고 사정했는데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도 없었다. 이다영만 혼자 지옥 같은 상황을 견뎌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다영은 (김연경이 보낸) 문자를 보고 펑펑 울었다. 그러다가 이다영이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다영이 2021년 2월 5일 GS칼텍스와의 경기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틀 만에 간신히 깨어났다”고 털어놨다.
이다영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기사를 언급하며 김연경과의 카카오톡 대화 캡처 화면을 올렸다. 그러면서 “(김연경이) 예전부터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며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 애들 앞에서 저를 술집 여자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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