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토트넘)이 한국 최고의 축구 선수로 차범근(70)을 뽑았다.
11일 방송된 TV조선 리얼 스포츠 예능 '조선체육회' 2회에서 A매치 중계사 TV 조선과 축구 국가대표팀 중 일부 선수의 공식 인터뷰가 있을 예정이며, 이를 전현무·허재·김병현·이천수가 진행해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천수는 "저는 솔직히 신인급 선수가 올 것 같다"라고 했다. 하지만 인터뷰 대상은 손흥민과 조규성(25·미트윌란)으로 밝혀져 모두가 깜짝 놀랐다.
손흥민과의 공식 인터뷰는 축구팬들 사이의 화제인 ‘손차박 논쟁’ 질문으로 시작됐다.
축구 레전드 손흥민, 차범근, 박지성(42) 중 누가 가장 나은지 고르는 질문에서 손흥민은 1등 차범근, 2등 박지성, 마지막으로 본인이라고 순위를 매겨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나는 개인 기록을 갖고 있지만 그 길을 만들지는 않았다. 한국 축구 선수에게 해외 축구 입성의 길을 열어준 선배들을 선순위로 꼽았다.
이어 "현실적으로 내년 1월에 열리는 카타르 아시안컵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내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는 게 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성(31·마인츠),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등 한국에 좋은 축구 선수들이 많다. 그들과 함께 '좋은 그림'을 함께 만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다.
그의 주 위치는 좌측 윙어이다. 또 중앙으로 이동해 연계하거나 직접 슈팅을 가져가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오른쪽이나 중앙 공격수, 세컨드 스트라이커 위치도 가능하다. 특히 빠른 주력을 활용해 직접 볼을 운반하며 어느 위치든 슈팅을 때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그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 수 있는 속도와 가속도, 양발을 활용한 강하고 정교한 슈팅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그는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득점하는 라인 브레이킹에 능하다. 또 페널티 박스 내 공간적 여유가 충분하면 지공 상황이더라도 패스받고 슈팅할 수 있는 위치로 적절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중거리 슈팅을 양발 모두 정교하게 구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