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이 태풍 피해 복구작업 도중 추락해 순직한 고 권태원(52) 소방위 유족에게 3000만 원의 위로금을 전달한다.
10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생각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순직한 고 권태원 소방위의 명복을 비는 마음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고인의 유족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
권 소방위는 지난 8일 오전 9시 58분쯤 전북 부안군 행안면의 한 창고 지붕에서 태풍에 쓰러진 나무제거작업을 하던중 지붕이 깨지면서 바닥으로 추락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하룻만에 유명을 달리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난 2006년부터 소방청과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해오며 14년간 56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