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수지(배수지∙23)가 본인이 공개적으로 지지한 국민 청원에 대한 일부 사실을 정정했다.
19일 저녁 수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얼마 전 동의 표시를 한 청와대 청원 글 속 스튜디오 상호와 주인이 변경됐다"라며 "이번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접했다"라고 말했다. 수지는 "내가 그 글에 동의 표시를 해서 피해가 더 커진 것 같다"라며 "해당 스튜디오 분께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수지는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라도 이런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분명 내 불찰이다"라고 썼다. 수지는 "지금이라도 해당 스튜디오가 이번 일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지는 "그래도 이번 사건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라며 유튜버 양예원 씨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7일 유튜버 양예원 씨는 페이스북 글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성범죄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양예원 씨는 서울 모 스튜디오에서 강압으로 신체 노출 사진을 찍었다고 호소했다. 또 음란 사이트에서 자기 사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파문을 일으켰다. '합정 XXXX 불법 촬영'이라는 청원 글까지 올라왔다. 청원 게시자는 합정 A 스튜디오를 공개적으로 지목했다.
지난 18일 수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해당 청원을 지지했다. 수지가 청원에 참여한 이후 청원 동의자 수는 이틀 만에 10만 명을 넘겼다.
이후 청원에서 지목된 합정 A 스튜디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스튜디오가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스튜디오 측은 "피해자분들이 밝힌 촬영 시기는 2015년 7월이다. 우리 스튜디오는 2016년 1월 설립됐다"라고 밝혔다.
스튜디오 측은 "피해자분들이 지목한 스튜디오는 현재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