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 마이콜이 '82년생 김지영' 영화화에 대해 한 말 (영상)

2018-09-13 14:40

“누가 봐도 남성 혐오 판타지가 아니냐”

유튜버 마이콜이 '82년생 김지영' 영화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3일 게임 유튜버 마이콜이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영화로 제작된다는 사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영화화되는 것은 엄밀히 반대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이콜은 '82년생 김지영' 소설을 "남성 혐오소설이다"라고 주장하며 비판했다. 그는 그 이유를 "평범한 여성 김지영 씨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데, 전혀 평범하지 않은 쓰레기 같은 경험만 가득하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마재TV

그는 "남성 혐오 의도가 명확한 판타지 소설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이콜은 이 소설 내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예로 들었다. 그는 "어떤 평범한 대한민국 여성 인생이 남자가 우선이니 할머니보다 손자 밥을 먼저 푸고, 어떤 중학교가 남자애들은 활동적이니까 복장 단속을 안하면서 여학생 복장만 쥐잡듯이 잡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이것이 평범하냐"라며 "누가 봐도 남성 혐오 판타지가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다수 집안에서는 어른 밥을 먼저 푸고, 대다수 남녀공학은 남학생에 대해 더 심하게 단속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이콜은 "물론 공감할만한 부분도 있다"라며 "그렇다면 그런 에피소드로만 소설을 적어야 한다.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판타지스러운 에피소드와 거짓통계가 들어간 의도가 명확히 보이는데 이런 판타지 소설을 수필에 가까운 현실적인 소설인마냥 포장해서 소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김지영 역할로 배우 정유미 씨가 확정됐다는 소식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탈코르셋을 목을 터져라 외치시더니, 영화 주인공은 왜 탈코르셋은 개미 뒷다리만큼도 안 하신 분으로 하는 데 좋아하는가"라고 물었다.

마이콜은 "좋은 탈코르셋을 한 배우를 쓰는게 여러분들이 말하는 외모에 관한 사회적인 억압을 없애기 좋지 않냐"라며 "살찌고 화장 안한 김지영 씨가 나오게 해달라고 하라"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이 영화 제작을 맡은 영화사 '봄바람'은 '82년생 김지영'이 영화화된다고 밝히며 배우 정유미 씨가 주연으로, 김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고 밝혔다.

같은 날 출연을 확정한 정유미 씨 인스타그램에서는 팬들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탈덕한다. 본인 배우 인생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길 선택을 하셨다", "그런 영화 찍지 말라" 같은 댓글을 남겼다.

다른 쪽에서는 "꼭 보러 가겠다", "기대된다"라며 응원을 하기도 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