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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에서 실종된 여성 박모 씨가 15일 오전 머리를 크게 다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빌딩 12층 간이옥상에서 쓰러져 있는 박 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발견 당시 의식은 있었지만 말은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머리를 크게 다치고 갈비뼈 등 온몸에 골절상을 입은 박 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 씨가 지난 11일 이 건물 14층 옥상에서 12층 바닥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 씨는 이날 오후 2시쯤 한 식당에서 남자친구의 전화를 받으러 잠시 나갔다가 행방이 묘연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씨가 홀로 빌딩으로 들어가는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12층 바닥에 묻은 피와 박 씨의 피부가 변색된 점 등으로 미뤄 다친 지 꽤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박 씨가 이전에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박 씨의 언니와 남자친구 등은 실종된 박 씨를 찾아 달라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박 씨 남자친구 곽모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SNS로 "여자친구와 전화통화를 잘하고 있다가 전화기가 뚝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기고 그 뒤로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