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해 피투성이가 된 여중생의 어머니가 가해 학생들은 정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앙일보는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피해자 어머니 인터뷰를 4일 보도했다. 피해자 어머니는 매체에 "가해 학생들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어머니는 "이번에 폭행할 때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피 튀기는 게 좋다'고 말한 녹취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어차피 살인미수인데 더 때리자'라고 말하는 것도 있더라"며 "폭행을 즐겼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어머니는 매체에 "딸이 피를 흘리고 길바닥에 쓰러진 모습을 보고도 가해 학생들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너무 잔인하다"며 "소년법을 폐지하고 정당한 처벌을 받아 다시는 우리 아이 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가해자로 추정되는 A 양과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나눈 대화 내용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A 양은 자신의 신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남성에게 "제발 제 친구들 들먹거리지 말고 사진들 좀 다 내려주세요. 진짜 죄송해요"라며 "그때는 정말 정신 상태가 온전하지 못했어요. 부탁드려요"라고 했다.
남성이 "정말 진짜 미쳤다"고 하자 A 양은 "그만하세요. 씨X. 진짜 반성하고 있다고"라고 욕설을 했다.
가해 여중생 두 명은 현재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