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팬들이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에게 '레이저 테러'를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멀티 골과 정승현(울산)의 추가 골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날카로운 킥으로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클린스만호는 경기 내내 중국 축구 팬들의 일방적인 '비매너' 응원과 거친 플레이로 악명이 높은 중국의 ‘소림축구’에 맞서야 했다.
경기 시작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이날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를 가득 채운 중국 축구 팬들은 한국의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야유를 보냈다. 이후 한번 시작된 중국 축구 팬들의 '비매너'는 끝날 줄 몰랐다. 특히 중국 팬들은 이강인을 향해 레이저로 괴롭혔다.
중국 팬들의 야유는 자국인 중국 축구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한 홈팀의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레이저의 경우 선수들의 눈과 같은 부위로 향하면 위험한 상황이 나올 수도 있는 심각한 일이다.
여러 악재가 있었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흔들리지 않았다. 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중국 대표팀을 눌렀다.
반면 한국 축구 팬들은 이번 중국 원정에서도 경기장 한쪽에 자리하며 한국 선수들을 향한 응원만을 건넸다. 중국에 대한 야유 대신 한국 선수들의 득점과 선수들의 플레이에 환호하는 응원 문화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