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국가 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에게 거친 태클을 한 싱가포르 국가 대표팀 선수의 비매너를 저격했다.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된 2026 월드컵(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 개최) 아시아 2차 예선 C조 첫 경기 한국과 싱가포르와의 홈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득점까지 기록하며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갔다. 또한 지난 베트남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에도 성공했다.
손흥민은 후반 중반 싱가포르 대표팀 선수로부터 거친 태클을 당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손흥민은 태클을 당한 부위에 강한 통증을 호소하며 평소보다 오래 그라운드에 앉아있었다. 이후 의료진이 투입돼 손흥민의 상태를 체크했다. 다행히 손흥민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 선수가 큰 점수 차로 뒤지는 상황에서 꼭 하지 않아도 되는 반칙이 나왔다. 순간적으로 화가 많이 났다. 절대 나오면 안 되는 플레이였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오는 21일 오후 9시 중국 심천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2026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른다. 중국 국가 대표팀과의 경기에서도 부상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손흥민의 주 위치는 좌측 윙어이다. 또 중앙으로 이동해 연계하거나 직접 슈팅을 가져가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오른쪽이나 중앙 공격수, 세컨드 스트라이커 위치도 가능하다. 특히 빠른 주력을 활용해 직접 볼을 운반하며 어느 위치든 슈팅을 때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그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 수 있는 속도와 가속도, 양발을 활용한 강하고 정교한 슈팅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그는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득점하는 라인 브레이킹에 능하다. 또 페널티 박스 내 공간적 여유가 충분하면 지공 상황이더라도 패스받고 슈팅할 수 있는 위치로 적절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중거리 슈팅을 양발 모두 정교하게 구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