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3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러 30대 남성 A 씨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30대 여성 B 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대구 동부경찰서가 밝혔다.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B 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38분쯤 동구 동호동 한 노래방 건물 입구에서 3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며칠 전부터 다툼이 있었다. 우연히 그날 마주쳐서 다투다가 살해했다"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발생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최원종(22)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 결과 '측정 자체가 불가하다'는 결론을 냈다.
지난 1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는 지난 6일부터 최원종의 범행 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기 위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나 사이코패스 성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
경찰 관계자가 "최원종은 기존에 조현성 인격장애로 진단받은 바 있고, 현재 정신증적 증상인 피해망상 등이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사이코패스 평가 요인 4가지(대인관계, 정서적 문제, 생활방식, 반사회성) 중 대인관계와 정서적 문제 관련 세부 문항 채점이 불가하다"고 뉴스핌이 전했다.
최원종은 서현역 AK플라자 일대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과 '고의 차량 돌진'을 일으켜 1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