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있는 공원에서 대낮에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 여성이 위독한 상태다.
17일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강간치상 혐의로 용의자 3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30대 여성인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공원을 지나던 한 시민의 신고로 알려졌다. 이 시민은 공원에서 여성이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듣고 곧바로 112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당시 금속 재질의 흉기인 너클을 착용하고 피해 여성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산 중턱에 있는 둘레길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게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으며, 술을 마신 상태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1일 오후 2시 7분쯤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조선(33)이 일면식도 없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바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충격적인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까닭에 신림동 일대의 유동 인구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