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칼을 빼들었다.
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세청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이 불거진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세무 자료 검증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권 대표의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날 경우 특별세무조사로 확대될 전망이다.
권진영 대표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문제는 지난달 소속 가수인 이승기와의 갈등으로 점화됐다.
당시 이승기 측은 소속사에 자신의 활동에 대한 정산을 제대로 해주지 않은 사실을 파악하고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에 권 대표는 "이승기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고, 그에 따라 관련 자료를 검토해 답변을 준비 중이다.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원만하게 해결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한 것과 달리 권 대표는 사내 이사와 매니저를 소집한 자리에서 "내 이름을 걸고 X여 버린다", "내 나머지 인생을 걸고 그 XX를 X이는 데 쓰겠다"고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이승기 측은 1일 소속사가 ‘음원 수익을 포함한 정산 내역을 명확하게 밝혀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