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디스패치는 "권 대표는 항상 '넌 마이너스 가수야. 네 팬은 돈은 안 쓰면서 요구만 많아. 넌 다른 걸(연기, 예능)로 돈 많이 벌잖아. 가수는 그냥 팬서비스라고 생각해'라고 이승기에게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런 일로 인해 이승기는 음원 정산을 받는 것보다 욕을 안 먹는 것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어 권 대표와 회사 이사와의 대화 녹취록이 일부 공개됐다. 권 대표는 흥분한 상태에서 "(이승기가) 내용증명도 보내고 막가란 식으로 그렇게 나오는 거 같은데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리고, 내 나머지 인생을 걸고 그 XX를 죽이는 데 쓸 거야"라고 외쳤다. 회사 이사가 계속 말렸지만, 권 대표는 "진짜 죽여버릴 거야"라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회계와 관련해서도 "XXX(회계팀 직원)가 일하기 싫어서 안 준 거잖아. 명명백백히 밝히겠다는데"라고 소리를 쳤다. 이에 이승기 매니저 역시 울먹이며 "진짜 못할 것 같아요. 나 나갈 거에요. 안 할 거에요. 9년 동안 나 진짜 열심히 했다고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승기는 최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8년간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수익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권진영 대표는 2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께 면목이 없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고 고개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