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중인 블랙핑크 신곡이 '뮤직뱅크'에서만 안 보이는 이유

2022-09-05 15:27

국내외 인기 끌고있는 블랙핑크 '핑크 베놈'
KBS, 방송심의부적격 반정으로 '뮤뱅' 차트 배제

그룹 블랙핑크의 신곡 '핑크 베놈'(Pink Venom)이 KBS 자체 심의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핑크 베놈'은 KBS 간판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자체 차트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핑크 / 지수 인스타그램
블랙핑크 / 지수 인스타그램

KBS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를 통해 "심의 결과 해당 곡이 방송불가 판정을 받아 순위에 들어갈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핑크 베놈'은 '특정 상품의 브랜드를 언급하는 등 방송심의규정 제46조 위배'를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실제로 '핑크 베놈'의 가사에는 프랑스의 한 명품 브랜드 이름이 언급된다.

통상적으로 이 같은 경우 해당 가수나 소속사가 심의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을 수정해 다시 심의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에 블랭핑크의 경우 예전부터 '뮤직뱅크'에 출연하지 않고 있는데다, 경우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국내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블랙핑크 '핑크 베놈', KBS '뮤뱅' 차트서 배제…'부적격' 판정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걸그룹 블랙핑크의 신곡 '핑크 베놈'(Pink Venom)이 KBS 자체 심의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간판...
연합뉴스

이날(5일) '뮤직뱅크' 측이 발표한 '9월 1주 K-차트' TOP 20에도 블랙핑크의 곡은 찾아볼 수 없으며, 38위를 기록한 'Lovesick Girls'는 지난 2020년 발표한 블랙핑크 정규 1집의 타이틀 곡이다.

이하 '뮤직뱅크' 공식 홈페이지
이하 '뮤직뱅크' 공식 홈페이지

반면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은'은 해외에서 큰 반응을 이끌고 있다. '핑크 베놈'은 곡은 공개 직후 아이튠즈 75개국 정상을 밟은 뒤,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22위, 스포티파이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서 2위를 기록했으며 발매 17일 만인 지난 4일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블랙핑크는 이 곡으로 지난 28일(현지 시각)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린 '2022 MTV VMAs’에 참석, 인게임 콘서트 'The Virtual'로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Best Metaverse Performance)'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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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엔터테인먼트 제공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