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이하 MTV VMAs)에서 무대를 꾸민 가운데 2관왕을 차지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28일(현지 시각)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린 '2022 MTV VMAs’에 참석, 인게임 콘서트 'The Virtual'로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Best Metaverse Performance)'상을 받았다.
다른 후보들도 쟁쟁했다. 로블록스에서 공연한 찰리 XCX, 가상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웨이브에서 메타버스 기술을 사용해 콘서트를 연 저스틴 비버, 포트나이트에서 '리프트 투어'를 연 아리아나 그란데, 역시 로블록스에서 공연한 트웬티 원 파일럿츠 등 쟁쟁한 팝스타들과 경합을 펼친 결과이자 블랙핑크의 ’MTV VMAs‘ 두 번째 수상이다.
또 블랙핑크 멤버 리사는 이번 시상식에서 지난해 9월 발표한 솔로곡 'LALISA'(라리사)로 '베스트 케이팝'(Best K-POP SONG) 부문을 받았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해당 상을 받은 것은 리사가 처음이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우리에게 상을 안겨준 블링크(팬덤 명)와 MTV VMAs 모두 감사하다. 팬들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사는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9월 16일 발매 예정인) 정규 2집 'BORN PINK'(본 핑크)와 월드투어를 통해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또 리사는 "내 솔로 프로젝트를 함께 한 테디 오빠와 YG 그리고 스태프들 모두 감사드린다. 블링크와 멤버들에게도 모두 고맙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리사의 수상을 현장에서 지켜본 블랙핑크 다른 멤버들인 지수, 제니, 로제 역시 함께 즐거워했다.
이로써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인 MTV VMAs서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블랙핑크는 이날 시상식에서 K팝 걸그룹 처음으로 퍼포머로 무대에 올랐다. 정규 2집 '본 핑크' 선공개 곡으로, 지난 19일 발매된 '핑크 베놈' 무대를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을 비롯한 현지 관계자들을 사로잡았다.
기존 'Pink Venom' 음원보다 더욱 강렬하게 편곡된 인트로는 시작과 동시에 몰입감을 높였으며, 멤버들은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과 특유의 힙합 스웨그,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블랙핑크는 최근 정규 2집 선공개곡 'Pink Venom' 음원과 뮤직비디오로 각종 글로벌 차트서 인기 몰이 중이다.
'Pink Venom'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서 K팝 걸그룹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29시간 35분)로 1억 뷰에 도달한 뒤 7일 반나절 만에 2억 뷰를 넘겼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전 세계 아티스트 최초로 8000만 명 달성을 눈앞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