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CEO이자 아트디렉터인 민희진이 소아성애 루머에 칼을 빼 들었다.
중앙일보는 10일 민희진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민희진은 "얼마 전에 내 개인 인스타그램 포스팅 사진들이 억측으로 '씹힌' 일이 있다. 어이없는 내용이라 지인, 회사로부터 대응 가치가 없는 사안이라고 들었다"라며 "하지만 생각할수록 무고히 당할 이유가 없더라"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모독의 수위가 심각해 그냥 넘어가면 안 되겠다는 회사 및 여러 의견에 따라 민·형사 소송에 착수했다. 법률 검토에서 위법 사항들이 상당량 적발됐다"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의 문제를 예방하는 차원, 멤버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 어도어 전담 조직을 신설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민희진이 소아성애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과거 민희진이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택 인테리어 중 벗은 소녀의 사진이 걸려 있다는 게 이유였다. 이에 민희진은 "아는 사람에게 받은 선물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심지어 해당 포스팅들은 몇 년 전에 올린 것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지난달 26일 뉴진스 공식 틱톡에서 멤버 민지가 선정적 문구가 담긴 티셔츠를 입었다는 게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에도 뉴진스의 수록곡 '쿠키(Cookie)' 가사 또한 미성년자가 부르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하지만 티셔츠 브랜드 측은 "해당 단어는 70~80년대 슬랭으로 시작해서 현재도 미국 내에서 '화려하게 꾸미다'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문화적 가치가 크다"라고 반박했다. '쿠키' 또한 뉴진스 "팬들을 위한 팬 송"이라며 "정성스럽게 쿠키를 굽는 마음으로 이번 음반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