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피겨스케이팅선수 김연아의 예비 시아버지 발언이 눈길을 끈다.
김연아는 성악가 고우림과 오는 10월 22일 결혼한다. 고우림 아버지는 고경수 대구평화교회 목사다. 국민일보는 고 목사 인터뷰를 25일 보도했다. 고 목사는 “가능하면 결혼 한 달 전쯤 공개하려고 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알려졌다”면서 "예비 며느리와 아들이 모두 착하다. 앞으로도 두 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각자 자기 달란트를 잘 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비 며느리는 오랫동안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일했고 아들도 내가 하는 이주민 사역을 도왔다. 둘 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점에서 같다. 두 사람의 신앙이 매우 성숙한 단계는 아니지만 (하나님 안에서) 잘 성장해나갈 것으로 믿는다"라고 했다. 김연아는 가톨릭 신자, 고우림은 개신교인이다. 아들도 목회자가 되길 바라냐는 질문에는 "내가 워낙 힘들고 가난하게 사역하는 걸 아들이 봐왔다. 목회자의 길이 아니라도 선한 일을 하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고 목사는 2003년 이주민선교센터를 설립한 뒤 국내 외국인들 돕는 일을 꾸준히 해왔다. 대구평화교회는 달성군에서 블레스 유라는 카페를 운영하는데, 달성공단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여기서 매주 예배를 드린다. 고우림도 교회에서 이주노동자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곤 했다.
한편 고 목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발표된 '대구경북지역 지식인, 전문직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참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