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강남 클럽 귀 절단 사건’의 최종 결말이 공개됐다.
사건이 벌어진 지 약 5개월 만에 전해진 소식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범죄 혐의 없음을 이유로 4월 초 불입건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경찰은 앞서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지만, 피해자 A씨가 제3자에 의해 상해를 입을 만한 정황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월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에 들른 뒤 귀에서 피가 흐른 상태로 클럽 관계자에게 발견됐다. 당시 클럽 관계자가 119에 신고했지만 A씨가 치료를 거부해 구급 대원들은 응급처치만 한 뒤 돌아갔다.
A씨는 다음 날 오전 4시쯤 상처가 크다는 것을 알고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치료 과정에서 귀가 잘려져 있다는 것을 파악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술에 깨보니 귀가 잘려져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잘린 것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했다.
당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클럽 관계자,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범죄 관련 정황은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A씨는 클럽에 들어가 나올 때까지 일행과 계속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혼자 넘어져 다쳤을 수도 있지만 확인이 어렵고 제3자 범행은 아닌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