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에서 폭로된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의 불륜과 관련, '상간녀' 의혹을 받는 A 씨 측이 입장을 밝혔다.
22일 오후 A 씨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입장문'이 올라왔다.
A 씨의 소송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측은 해당 글에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는 2022. 3. 19. 85회차 에피소드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K리그 축구선수의 실체를 밝힌다'는 취지로 의뢰인(A 씨)을 특정 또는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의 에피소드를 방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 에피소드에 드러난 사실관계는 각색된 것으로서 다수의 허위사실을 포함하고 있다"며 "해당 방송의 송출 직후 당사자의 SNS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해 우리 의뢰인인 A씨에 대한 각종 허위사실 유포 및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모욕)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위 ‘애로부부’를 통하여 방영된 사실관계는 현재 소송 진행 중인 것으로 실체적 진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해당 방송의 에피소드를 구성하게 된 경위, 제보받은 경위 등을 종합해 필요한 경우 방송 관계자들에 대하여도 강력한 법률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 우리 법무법인은 SNS, 포털사이트, 각종 커뮤니티에 허위사실유포, 성희롱, 업무방해 등의 행위로 당사자를 괴롭히는 댓글, 채팅, DM, 게시글 등의 작성자들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A 씨의 법무법인 측에 따르면 불륜 의혹과 관련된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민·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다.
법무법인은 "A 씨는 적법한 절차에서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힌 바 있다"며 "소송의 상대방 역시 증거를 충분히 제출하지 못하는 상황으로서, 추후 소송 경과를 통하여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무명선수 시절부터 남편을 뒷바라지했던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수십억 원에 달하는 연봉의 국가대표 경력 스타로 거듭난 남편은 외도 정황을 보였고, 아내에게 일방적으로 이혼 통보를 했다.
사연자인 아내는 "남편은 짐을 다 빼서 나갔으며, 이후 '아내의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 심각한 의부증, 사치스러운 과소비와 무리한 사교육비 지출로 인해 부부 관계가 파탄 났다'는 내용의 이혼 소장을 보낸 뒤 보육비까지 미납한 채 경제적 압박을 가했다"며 "남편이 불륜과 과소비를 즐기면서도 내 이름으로 기부를 하면서 가족을 이용해 좋은 이미지를 쌓고 있다"고 폭로했다.
방송 이후 분개한 네티즌들은 해당 사연의 축구선수와 상간녀로 추정되는 이들의 SNS 계정에 비난 댓글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