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로부터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 아프리카TV BJ 에디린의 육성 증언이 공개됐다. 울면서 그동안 어떤 폭행과 협박을 당했는지 공개한 에디린의 목소리를 들은 누리꾼들이 "이러다 무슨 일이 생기는 거 아니냐"며 걱정하고 있다.
에디린은 지난 21일 갑자기 울면서 인터넷방송을 켜더니 남친이 자신과 함께 찍은 성관계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그의 발언 내용은 텍스트로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졌다. 에디린이 아프리카TV에서 영상을 삭제했기 때문.
그런데 26일 한 누리꾼이 에디린이 당시 어떤 말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영상에서 에디린은 "그동안 (남자친구에게) 많이 맞았다. 방송 중간에 말실수하면 맞았고 화장실 가겠다고 하면 또 맞고..."라며 남자친구로부터 그동안 지속적으로 폭행당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바람을 피웠다. 다른 남자도 만나고 성관계도 가졌다. 여러 사람과 바람을 피웠다"고 고백했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우는데... 무슨 일 생기는 거 아닌가 걱정된다", "양쪽 얘기 다 들어봐야겠지만 폭력은 절대 안 되지" 등 에디린을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21일 에디린은 9년을 만난 남자친구가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친에게 헤어져달라고 사정했지만 남자친구가 (헤어지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위협해 헤어질 수 없었다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에 따르면 성관계 촬영물 또는 복제물을 반포·판매·임대·제공 또는 공공연하게 전시·상영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