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전씨 빈소를 지킨 박상아는 재용씨와 함께 조문을 온 교회 관계자 등을 맞았다.
재용씨 부부 옆에는 딸도 나란히 서 있었다. 재용씨는 박상아와의 사이에서 딸 둘을 두었다. 재용씨는 경기 성남시에 있는 우리들교회의 전도사로 부임한 바 있다.
박상아는 재용씨의 세 번째 부인이다. 재용씨는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딸 박모씨와 결혼했다가 이혼했고, 고위 공무원의 딸인 최모씨와 결혼했다가 역시 이혼한 바 있다. 최씨와의 재혼에선 아들 둘을 낳았다. 재용씨가 최씨와 혼인 관계를 유지하던 중 만난 사람이 박상아다.
이 같은 사실은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재용씨가 자신에게 당시 두 번째 부인이 이혼을 안 해준다면서 미국에서 박상아와 결혼할 방법이 있는지 물은 적이 있다고 TV조선 ‘강적들’에 나와서 밝힌 바 있다.
박상아는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 1기 대상 출신으로 '젊은이의 양지' '태조 왕건'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다. 2001년 MBC '결혼의 법칙'을 끝으로 연기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03년 상반기까지 광고에만 모습을 비쳤다.
당시 일부 언론을 통해 박상아가 연기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재용씨 비밀자금 사태에 연루돼 연예활동을 완전히 접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 조사를 받고 2004년 미국으로 떠난 박상아는 그해 재용씨와 비밀리에 결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