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최악이고 황당한 올림픽은 처음 보네요...” 한국선수들 절레절레

2021-07-22 18:09

도쿄올림픽 선수촌 내 식당 단 한 곳
“정말 이런 최악의 올림픽은...”

무더위와 코로나19를 피해 대한민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도착했다 / 연합뉴스
무더위와 코로나19를 피해 대한민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도착했다 /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 선수촌 곳곳에서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22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1만 1000여 명의 선수가 이용할 수 있는 선수촌 내 식당은 단 한 개뿐이다.

다섯 번째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 관계자는 "보통 선수촌에는 몇 곳의 식당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 올림픽 선수촌은 딱 한 곳이다"라며 "아침마다 각국 선수들의 줄이 엄청나다"라며 식당 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래 선수촌 식당은 24시간 음식이 제공되어야 한다. 훈련을 마치고 저녁 늦게 선수촌 식당에 갔더니 음식이 없더라"라며 다시 채워달라는 그의 말에 식당의 돌아온 대답은 "이미 동났다"였다고 전했다. 뒤이어 "선수촌 안에서 먹는 음식은 선수의 컨디션 조절에 매우 중요하다. 정말 이런 최악의 올림픽은 처음이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선수촌 내 코로나 확진 선수가 생기며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문제는 음식뿐만이 아니다.

도쿄올림픽 선수촌 입구에서 차량 검색하는 보안요원 /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선수촌 입구에서 차량 검색하는 보안요원 / 연합뉴스

올림픽 관계자는 훈련장과 경기장을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호텔 앞 바리케이드로 인해 자유롭게 외부로 나갈 수 없어 올림픽 공식 셔틀버스 이용이 불가하다고 전했다. 따라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지정 코로나 안전 택시만 이용할 수 있으나 이 택시는 2시간 이상의 대기는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한 종목의 임원은 "오전 훈련장은 전날 예약해서 갈 수 있는데, 오후 훈련이 언제 끝날지 몰라 기다리다 택시 예약이 늦어졌다"라며 탄식했다. 또 다른 이는 "어제 하루 택시비만 40만 원이 나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모두 다 가봤지만 이렇게 답답한 올림픽은 난생처음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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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수촌에는 약 16만 개 콘돔이 배포될 예정이다.

다만 선수촌 내에서 상습적인 콘돔 사용은 엄격히 금지되고 있으며 중징계를 당할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돼 의아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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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경령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