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보니 확실히…” BTS 버터 표절 의혹… '원곡자'까지 등판했다

2021-07-22 08:12

표절 의혹 제기된 BTS의 '버터'
논란 커지자 원곡자 직접 나서

방탄소년단(BTS)의 곡 '버터(Butter)' 도입부가 한 일본 게임 배경음악과 흡사하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원곡자가 직접 입을 열었다.

일본 코나미 게임 '몬스터 인 마이 포켓(MONSTER IN MY POCKET)'의 배경음악 원곡자는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입장을 표했다.

그는 "과거 작곡한 게임의 BGM과 BTS의 '버터(Butter)'라는 곡이 똑같다는 기사가 나와 깜짝 놀랐다"며 "BTS는 알고 있었으나 이 곡은 몰랐다"며 입을 열었다.

하이브 제공
하이브 제공

이어 "들어보니 확실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우연히 비슷한 멜로디가 들리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이런 기사가 나서 흥미로웠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또 "기사 내용에는 '샘플링 수준이 아니라 거의 똑같이 들린다'고 주장했지만, 원작자인 나는 그런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쨌든 해당 배경음악의 권리는 회사 쪽에 있기 때문에, 나는 크게 상관없지만 내가 만든 BGM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꽤 재밌게 느껴진다"라고 털어놨다.

게임 '몬스터 인 마이 포켓' / 유튜브 'GBelair'
게임 '몬스터 인 마이 포켓' / 유튜브 'GBelair'

앞서 지난 19일 네이트판에는 "버터 표절 논란 떴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샘플링 수준이 아니라 아예 똑같이 들린다"며 '몬스터 인 마이 포켓' 배경음악으로 연결되는 유튜브 링크를 올렸다.

지난 5월 21일 발매된 '버터(Butter)'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지난 9일 발매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핫100' 1위에 오르며 바통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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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