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35호] 인터넷서 화제 모은 이 한국여자, 분위기가 묘해 인스타그램 찾아가봤더니…

2021-06-22 08:48

[위클리 리포트 35호] SNS에서 화제 모은 삼성·LG의 가상 인물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화제 모아

※ '위클리 리포트'가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위클리 리포트'는 전 세계 디지털 콘텐츠의 최신 동향을 알리는 코너입니다. 미디어부터 소셜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각종 디지털 콘텐츠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 들여다보겠습니다. 위키트리는 미래를 이끄는 미디어가 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디지털 콘텐츠 트렌드를 분석하는 ‘소셜미디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신 자료를 위키트리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삼성과 LG에서 만든 가상 인물

요즘 브랜드들 사이에서는 페르소나, 세계관의 열풍이 불고 있다. 빙그레의 빙그레우스를 시작으로 신세계 면세점의 시간여행자 ‘심삿갖’, 삼양식품의 ‘호치’ 등 다양한 캐릭터 페르소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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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뿐만이 아니다. 3D 가상 인플루언서는 온라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광고모델이다. 해외에서는 릴 미켈라, 이마, 슈두 등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며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로지와 루이가 온라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빙그레우스, 릴 미켈라(lilmiquela), 로지(rozy) 인스타그램
빙그레우스, 릴 미켈라(lilmiquela), 로지(rozy) 인스타그램

이렇게 국내외 온라인에서 가상 인물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LG에서 제작한 가상 인물이 색다른 돌풍을 불러오고 있다.

최근 ‘삼성 걸’이라는 닉네임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는 캐릭터가 있다.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에서 제작한 영업 교육용 가상인간 캐릭터 ‘삼성 샘(Samsung Sam)’이다.

삼성 샘 캐릭터
삼성 샘 캐릭터

샘은 지난 5월 브라질 아트 프로덕션인 '라이트팜'이 제일기획과 협업해 만든 3G CG 캐릭터다. 샘은 갸름한 외모에 갈색 단발머리, 파란색의 큰 눈을 가졌으며, 삼성 갤럭시가 적혀 있는 유니폼을 입고 있다.

샘은 광고용이 아닌 교육용으로 만들어졌지만 공개와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에서 ‘#samsungsam’ 해시태그로 6,700만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틱톡 ‘samsungsam’ 해시태그 검색화면
틱톡 ‘samsungsam’ 해시태그 검색화면

샘이 주목을 받으면서 올해 1월 LG전자가 선보였던 가상인물 '김래아'도 재조명받고 있다. 래아는 23세의 싱어송라이터 겸 DJ로 명확한 페르소나가 설정돼 있다.

김래아 인스타그램
김래아 인스타그램

래아는 가상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릴 미켈라, 로지와 비슷하게 실제 사람 같다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가 만든 가상인물이지만 LG의 제품을 홍보하기보다는 실제 사람처럼 전시회에 간 사진, 음식을 먹는 사진, 셀카 등 게시물을 올려 게시물을 보기에는 불편함은 없다.

현재 래아는 인스타그램에서 1만 15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지난 3월을 끝으로 더이상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래아야 살아 있니…?) 삼성도 샘이 교육용 캐릭터기 때문에 샘을 통해 다른 활동은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필자는 샘과 래아의 팬으로 두 가상 인물을 활용한 마케팅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SNS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길 바란다.

카카오 구독을 ON해라!!

필자는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를 매우 잘 쓰는 사람이다. 이모티콘 플러스 서비스가 출시됐을 때는 매우 낯설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필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렸다. 현재는 제일 잘 쓰고 있는 구독 서비스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 서비스는 우리 일상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신문, 우유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이모티콘부터 세탁, 도시락 등 그 영역은 점차 확장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정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카카오가 정기 구독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한다.

카카오
카카오

카카오는 지난 15일 정기 구독 플랫폼 ‘구독 ON’을 출시했다. 구독 ON에서는 정기적으로 구독이 가능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 식품, 가전, 생필품 등 실물 상품뿐 아니라 청소, 세탁 등 제공되는 서비스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톡 더보기 탭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구독ON 내에 있는 써보기 탭과 발견하기 탭에서 원하는 상품을 구독하면 된다. 써보기 탭에서는 이용자가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는 할인 및 무료 구독 상품을 선보이며, 발견하기 탭에서는 이용자에게 경험을 제안하고, 큐레이션하는 상품을 제공한다.

카카오 구독ON 화면
카카오 구독ON 화면

카카오는 구독 ON을 통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상품을 쉽게 구독하고, 관리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한다. 과거에는 상품 또는 브랜드별로 각각 관리해야 했다면, 구독 ON으로는 구독하고 있는 상품 내역, 결제 스케줄 확인, 해지 신청 등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정기 구독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매주 상품을 업데이트해 제공할 예정이다.

첫 공식 스토어 오픈한 넷플릭스와 구글

최근 콘텐츠, IT 기업들이 수익을 얻기 위해 자체 스토어 오픈에 나섰다. 대표적인 OTT 플랫폼 기업인 넷플릭스는 자체 IP를 활용한 아이템들을 판매하는 온라인 매장을 열었고, 구글은 자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두 기업은 왜 매장을 오픈한 것일까.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자사 스토어를 오픈한 넷플릭스와 구글을 한 번 살펴보자.

넷플릭스의 온라인스토어

넷플릭스가 온라인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름은 넷플릭스 닷숍(Netflix.shop). 아직은 미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다른 나라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후발 주자들의 경쟁력에 위기를 느껴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OTT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는 2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디즈니플러스, 애플 등 후발 주자들의 빠른 성장으로 위기감을 느낌과 동시에 콘텐츠 구독 서비스 외에 다른 수익 창구가 없었기 때문에 온라인 스토어로 이용자들을 확보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여진다.

넷플릭스 닷숍 판매 상품
넷플릭스 닷숍 판매 상품

넷플릭스는 넷플릭스닷숍에서 인기를 끈 콘텐츠 IP를 활용한 시계나 보석, 수집용 피규어부터 스트리트웨어, 홈 데코레이션 등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는 인기 애니메이션 ‘야스케’와 ‘에덴’에 등장하는 캐릭터 의류와 인형 등을 판매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 ‘기묘한 이야기’, ‘뤼팽’, ‘위쳐’ 등을 활용한 아이템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 공식 스토어 오픈

구글도 드디어 공식 스토어를 오픈했다.

구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첫 번째 공식 스토어를 오픈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구글이 자체 매장을 공식적으로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이용자들을 만난 적은 있지만, 정식 매장은 처음인 것이다.

이하 구글
이하 구글

구글 스토어는 인테리어부터 매장 활용도까지 애플 스토어와 매우 유사하다. 매장은 통유리로 내부가 훤히 보이도록 했으며, 내부 벽면과 테이블에 각종 구글 기기들을 전시해놓았다. 또한, 매장에는 매장 안내와 AS를 전담하는 직원이 상주해있다.

이곳에서는 구글에서 출시된 제품들을 단순히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라이프스타일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구글은 이용자들이 구글 스토어에서 픽셀 스마트폰과 네스트홈은 물론 구글 검색·어시스턴트·지도 등 구글 제품의 모든 특징을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몰입 방식을 고민하여 매장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구글 스토어 매장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는 했지만, 현재 구글 스토어는 뉴욕에 있는 매장이 유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 스토어는 코로나 19가 종식된다면 한 번쯤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가 될 것 같다.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