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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에게 광고 모델은?
최근 광고계를 접수한 인물들이 있다. 첫 번째 인물은 국민 배우이자 예능에서도 큰 활약을 한 인물이다. 영화 ‘미나리’로 한국 최초 오스카 연기상 후보에 올라 미국 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석권했으며, 이번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사람이다.
바로 배우 윤여정 씨. 그가 지난 13일 MZ세대들이 자주 찾는 쇼핑 플랫폼 지그재그 광고 모델에 발탁됐다.
지난 13일 공개된 지그재그 광고 티저 영상은 조회 수 142만 회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서는 “이 광고 잘못 들어온 거 아니니?”라고 말하는 윤여정 씨가 실제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여 이목을 끌었다.
지그재그는 윤여정 씨가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가는 모습이 브랜드 가치관과 일치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의 세련된 패션 감각도 모델로 선정된 데에 한몫을 한다고 본다. 광고 본편 영상도 공개 2일 만에 조회 수 10만 회를 넘어섰다.
이외에도 골프 국가대표 감독이자 방송에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세리 씨는 수영선수 정유인 씨와 함께 명품 뷰티 브랜드 랑콤에 모델이 됐다. 여기에 배우 강부자 씨도 가세했다. 지난 2월 리더스코스메틱은 강 씨가 출연한 신제품 ‘카밍 바이오틱스’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공개된 지 2개월 만에 조회 수 29만 회를 넘었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좋다. 강부자 씨가 출연한 ‘부자(BUZA)’의 ‘버스안에서’ 영상에는 “유튜브에서 광고 끝까지 다 보고, 검색까지 해서 들어와 보기는 처음. 메이킹 필름 없나요?”, “이거 중독성 있다”, “이거 뭐지. 신박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유튜브로 먼저 검색해요
로봇청소기가 필요한 당신. 어떤 청소기가 기능이 좋은지, 어떻게 작동해야 되는지, 저렴한 모델은 어떤 것인지 등을 찾기 위해 어떤 플랫폼에서 ‘검색’ 버튼을 누를 것인가.
지난 13일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발표한 ‘2021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에 따르면 동영상 시청뿐만 아니라 정보 검색에서도 다른 플랫폼보다 유튜브를 찾는 이용자들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정보 검색 서비스 순위는 네이버(88.1%), 유튜브(57.4%), 구글(48.6%), 다음(25.4%), 인스타그램(21.2%)으로 집계됐다. 유튜브가 네이버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특히 1020 세대만 유튜브에서 정보를 검색했던 때와는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제는 40~60대의 2명 중 1명은 유튜브로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 확인됐다.
현대카드도 무신사랑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카드를 출시하자마자 화제를 모았던 현대카드가 이번에 색다른 조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했다. 이번 주인공은 바로 패션 플랫폼 ‘무신사’다.
이번 현대카드와 무신사의 만남은 특별한 점이 많다. 한 번 자세히 살펴보자.
먼저 신용카드사가 배달의 민족, 스타벅스, 쏘카가 아닌 패션 플랫폼과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선보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이름 대신에 카드 전면에 무신사(MUSINSA)를 배치하였다. 또한, MZ세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혜택에 집중했다.
무신사스토어는 물론이고 무신사가 운영 중인 ‘솔드아웃’에서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결제한 금액의 일부는 적립금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카드 디자인도 눈여겨볼 만하다. 무신사 매거진, 스니커즈, 운동화 케이스, 청바지 등 다양한 패션 소재를 디자인에 사용했다. 이 디자인을 보고 어떻게 그냥 지나갈 수 있겠는가.
이번 콜라보로 현대카드가 MZ세대의 무신사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문을 구독하면 암호화폐를 준다고?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길거리에서 신문을 구독하면 현금 봉투를 주겠다는 사람들을 보았다. 그 당시만 해도 그렇게 해서라도 구독자를 확보하는 언론사들이 많았다.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뉴스를 읽을 수 있고,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요즘을 살고 있다. 이 시기에 한국경제가 충성고객을 모으기 위해 조금은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 5일 한국경제는 종이신문 구독, 유료 앱 사용 등 일부를 암호화폐로 보상하는 '구독자 페이백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경제가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닌 바로 암호화폐.
최근 MZ세대들은 하락하는 은행 금리대신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암호화폐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10대와 20대 암호화폐 데이터 점유율은 전체의 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는 이런 MZ세대 독자들을 구독자로 확보하기 위해 자사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에게 암호화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자동이체를 통해 종이 신문을 구독하면, 월 구독료의 10%인 2000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페이백 형식으로 적립해준다.
한국경제가 제공하는 암호화폐는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Klaytn)에서 통용되는 클레이다. 한경미디어그룹은 이 클레튼의 거버넌스카운슬(GC)에 유일한 언론사로 속했기 때문에 이런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경제는 클레이로 신문 구독료를 결제할 뿐만 아니라 제휴사 서비스를 결제하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암호화폐 시스템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