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23호] 유튜브에서 요즘 인기 장난 아니라는 이 여자, 정체 말해주면 다들 놀랄 걸요

2021-03-30 09:34

유튜브에서 인기 급상승 크리에이터 루이의 정체
실제 사람 모습에 '가상 얼굴'을 입혀 만든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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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루이 본 적 있어?

최근 유튜브에 노래를 부르는 여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여성이 업로드하는 콘텐츠는 주로 노래를 커버하는 것이 특징인데, 인기가 있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이 크리에이터는 실제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루이’라는 이름의 크리에이터의 정체는 ‘버츄얼 휴먼(virtual human)’이다. 실제 사람 모습 위에 인공지능이 만든 가상의 얼굴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릴 미쿠엘라, 로지 등 가상 인플루언서보다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루이 인스타그램
루이 인스타그램

지난해 10월 채널을 생성한 루이는 뮬란 OST ‘리플릭션(Reflection)’을 시작으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빌리 아일리시(Bilish Eilish)의 마이퓨처(My future) 등 다양한 노래를 커버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루이는 10편이 넘는 영상을 올린 후에야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자신을 ‘가상얼굴 버추얼 부캐’라고 소개했다. 이어 “유명 연예인들이 다양한 부캐로 색다른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는 것처럼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디지털 분신을 만든 것이다”고 말했다.

유튜브, 루이커버리 RuiCovery

최근 AI 그래픽 전문업체 펄스나인이 제작한 걸그룹 ‘이터니티’도 빼놓을 수 없다. 이터니티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응 ‘AI심쿵챌린지 101 시즌 2 - 소녀편’에서 선발된 이들이다. 루이와 비슷하게 실제 인물 모습에 인공지능이 만든 얼굴을 입혔다.

유튜브, AiA-fab

이터니티의 멤버 중 초롱은 신한금융투자 RCK 시즌2의 앰버서더로 활동하기도 했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아니지만 실제 인물과 거리낌이 없다는 모습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버츄얼 휴먼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11명의 아이돌,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펄스나인 딥리얼AI로 탄생한 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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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의 첫 오리지널 콘텐츠

넷플릭스와 함께 국내 OTT 서비스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왓챠가 첫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장르는 스포츠 다큐멘터리이다.

왓챠(WATCHA)
왓챠(WATCHA)

왓챠는 지난해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한화이글스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한화이글스를 주인공으로 만든 왓챠 오리지널 콘텐츠는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보여준 한화가 젊고 역동적인 팀이 되기 위해 구단과 코칭스태프, 선수단과 팬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을 예정이다.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는 “선수단의 노력은 물론 구단 프론트의 역량 강화 등 구단 전반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팬들은 “왓챠 구독하러 가야겠다”, “무조건 결제각” 등 둘의 만남을 적극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야구 팬들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입니다. 왓챠에서…” 왓챠에서 한화 이글스 다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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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와 한화이글스가 함께 만드는 콘텐츠는 스포츠 다큐멘터리는 내년 상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캐시워크는 라이브커머스도 조금 특별합니다.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가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한다. 이미 네이버, 카카오 등 많은 플랫폼에서 진행하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지만 캐시워크만의 특이점이 보였다.

캐시워크
캐시워크

캐시워크 라이브 커머스의 가장 큰 특징은 리워드를 결합한 것이다. 메인 콘텐츠인 ‘돈버는 라방’은 단순히 영상을 보며 제품을 구입하는 콘텐츠가 아니다. 이용자가 방송을 시청하면 캐시를 지급해 금전적인 보상을 제공한다. 또한, 방송 틈틈이 추첨을 통해 캐시를 추가 지급한다. 이렇게 얻은 캐시를 활용해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다.

이용자들은 캐시워크의 라방 콘텐츠를 시청하기만 해도 캐시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돈버는 라방’으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즐거움과 합리적인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캐시워크 측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건강관리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브랜드를 소개하는 파트너로 기반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들이 관심 갖는 ‘요즘’ 매거진

SNS나 유튜브 등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도구가 있다. 바로 ‘매거진’이다. 최근 기업들이 브랜딩, 기업 철학 등을 전하기 위해 종이 매체, 매거진을 활용하고 있다.

브랜드에서 활용하는 매거진의 특징은 기존 매거진과 다르다는 점이다. 브랜드를 홍보하는 내용보다 제품과 관련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을 주로 다뤄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텀블벅
텀블벅

‘샘표’는 지난해 12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매거진 '오! 마이 그린 테이블(Oh! My Green Table)'을 오픈했다. 매거진에는 샘표 요리 에센스 연두를 활용해 만든 59가지 채식용 레시피가 담겼다. 텀블벅에서 펀딩을 오픈하자마자 참여자로 900명이 몰리며, 런칭 5일 만에 준비한 1,000부가 완판됐다.

‘오늘의집’도 샘표와 마찬가지로 텀블벅에서 매거진을 오픈해 화제를 모았다. 제목은 ‘디어 하우스(Dear House)’.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오늘의집 플랫폼에 소개된 약 1,300개 온라인 집들이 콘텐츠 중 우수 콘텐츠 100개를 추려 소개했다. 인테리어의 간단한 특징, 완성 과정을 담은 인터뷰가 주를 이뤘다. 펀딩은 오픈 20분 만에 목표 펀딩액 100%를 달성하였으며, 오픈 5시간 만에 초기 준비한 500권 전량이 소진되는 기록을 달성했다.

코오롱스포츠
코오롱스포츠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소개하는 ‘썸웨어(Somewhere)’를 발행하고 있다. 썸웨어는 자연으로 떠난 이들의 특별한 경험을 담은 이야기를 담았다. 여행을 떠난 이들의 경험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여행 사진은 덤으로 제공됐다.

이외에도 배달의민족, 블랭크코퍼레이션 등 기업에서도 매거진을 발행하여 화제를 모았다.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