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반미라 상태로 발견된 3살 여자아이 친모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0일 영남일보는 지난달 10일 사망한 채 발견된 아이의 친모는 같이 살았던 A 씨가 아니라 그의 어머니 B 씨(숨진 여아 외할머니)라고 보도했다. 이 사실은 아이와 A 씨의 DNA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친자 관계가 아니라고 나온 것이다.
수사당국은 DNA 검사를 주변 인물로까지 확대해 아이와 B 씨가 친자 관계란 걸 알아냈다. A 씨에게 아이는 친동생이었다. 수사기관은 잠정적으로 B 씨가 숨진 여아를 출산했고, 사실을 감추기 위해 손녀로 둔갑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와 B 씨의 임신과 출산 시기도 비슷하다. 하지만 A 씨가 낳은 아이의 소재는 현재 알 수 없다.
경찰은 A 씨와 B 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하는 데 공모했는지, A 씨가 출산한 아이가 어디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