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경북 구미에 있는 빌라에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3살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부패한 시신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10일 오후 3시쯤 구미에 있는 한 빌라에서 3세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여자아이의 외할아버지는 해당 빌라 계약 기간이 끝났으니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의 말에 빌라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빌라에서 숨진 외손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빌라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시신의)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른 경찰 관계자도 "부패가 진행돼 아기의 정확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아기가 발견된 빌라는 상당 기간 사람이 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은 오랫동안 비워져 있었다. 여자아이의 아버지는 오래전에 집을 나갔고 어머니는 6개월 전쯤 다른 곳으로 이사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숨진 아이의 20대 어머니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아동 학대가 드러나면 형사 처벌할 계획이다.
해당 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경악했다. 11일 커뮤니티 더쿠에 달린 댓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