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정인양의 양모와 관련해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인 양모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포항 교회가 양모를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접수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대경일보가 7일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양모 아버지인 A씨가 운영하는 포항의 한 교회가 신도들을 중심으로 현재 구속 상태인 양모 B씨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탄원서 핵심 내용은 B씨의 성장 과정이 지극히 정상적으로 그런 사람(정인양을 일부러 해치는 사람)이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양모의 성장 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김창룡 경찰청장을 직무유기 및 살인방조 혐의로 고발했다. 정인양을 살릴 기회를 놓쳤다는 이유에서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8일 자기 페이스북에 고발장을 올리면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른바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2020년 5월과 6월, 9월까지 3차례에 걸쳐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도 정식 수사로 전환하지 않고 내사 종결하거나 양부모와 분리조치도 하지 않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면서 "피고발인이 적극적으로 수사 지휘를 진행하거나 최소한 양부모와 분리하도록 경찰을 지휘했다면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방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