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후보가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 정말 뜻밖에도 한국사람입니다

2020-11-06 09:49

방한 때 넥타이 바꿔 매기도
김대중 전 대통령 가장 존경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바이든 후보 페이스북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바이든 후보 페이스북
현재로선 미국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그가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는 점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존경하는 정치 지도자를 얘기할 때 김 전 대통령을 첫손에 꼽는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얘기다.

두 사람은 1983년 김 전 대통령이 정치 탄압으로 인해 미국으로 망명했을 때 인연을 맺었다.

바이든 후보는 미 상원 외교위원장 자격으로 2001년 8월 처음 한국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가졌다.

오찬에서 둘은 넥타이를 바꿔 맸다. 바이든 후보가 김 전 대통령에게 “넥타이가 아주 좋다”면서 “제가 그런 멋진 넥타이를 맸으면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고 하자 김 전 대통령이 “넥타이를 바꿔 매자”고 제안했다.

흥미로운 뒷얘기가 있다. 김 전 대통령이 오찬하며 수프를 흘린 까닭에 넥타이에 얼룩이 있었지만 바이든은 개의치 않은 것은 물론 이 넥타디를 종종 매고 다니면서 “김 전 대통령 넥타이”라고 자랑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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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공식 지지하기도 했다. 방한 당시 그는 "햇볕정책을 강력히 지지하며, 북미대화와 함께 남북대화도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미 상원 외교위원장 자격으로 2001년 8월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가진 바 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청와대사진기자단)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미 상원 외교위원장 자격으로 2001년 8월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가진 바 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청와대사진기자단)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