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박지선이 의사 오진 때문에 햇빛 알레르기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박지선은 평소 햇빛 알레르기라는 고통스러운 질병에 시달렸는데 이 질병이 의사 때문에 걸렸다는 것이다.
이런 말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나오는 이유는 박지선의 과거 인터뷰 때문이다.
그는 “고2 겨울방학 때 피부과에서 여드름 진단을 받았다. 공부할 시간을 뺏기고 싶지 않아 피부를 단기간에 여러번 벗겨내는 시술을 했는데 그때 피부가 완전히 뒤집어졌다. 여드름치고는 너무 가려웠던 걸 보면 오진이었던 것 같다. 아프고 붓고 진물 나서 휴학을 해야 할 지경이다. 휴학기록이 남으면 인생에 불리하다는 선생님의 조언으로 아침에 잠깐 학교에 나갔다가 매일 조퇴하는 생활을 6개월 했다. 잠을 잘 때도 긁으면 피가 나니까 손발을 운동화 끈으로 묶고 잤다”라면서 말했다.
그는 자신의 어깨를 직접 만지게 하면서 “(손발을 운동화 끈으로 묶고 잔 까닭에) 지금도 어깨를 움직이면 뚝뚝 소리가 난다. 공기 좋은 곳에서 쉬니까 외관상으로는 좋아졌지만 그때 이후론 스킨로션도 못 바른다. 보호막이 없는 피부랄까”라면서 피부과 시술 후 피부 건강이 망가졌다는 점을 밝혔다.
그는 “대학에 오니 화장하고 꾸민 애들이 부러웠다. 스킨로션을 한번 발랐다가 피부가 다시 뒤집어졌다. 아예 뿌리를 뽑아보자고 체질 개선을 시도했는데 온몸으로 번지고 오히려 더 나빠지기만 했다. 재발이라 치료도 힘들었고, 결국 1년을 휴학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인터뷰를 근거로 의사 오진으로 인해 박지선 피부에 희귀질환이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박지선씨처럼 얼굴에 다 드러나는 경우엔 정말 사회생활을 하기가 힘들다. 피부 문제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저 정도로 심각한 줄은 몰랐다. 자존감도 떨어지고 주위 시선도 자꾸 의식하니까 의기소침하고…. 독한 약은 내성이 생겨서 더 힘들고. 그 긴 시간 동안 동생분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결국 스테로이드성 약물 때문에 그리 됐을 거라고 추정한다. 특히나 성인아토피의 경우 여드름 치료하다 스테로이드 때문에 과민성 피부염이 오는 경우가 정말 많다. 그걸 성인 아토피로 취급합니다. 다른 피부과에 가면 또 다시 스테로이드부터 처방한다”고 했다.
자기도 피부병 때문에 고생했다는 누리꾼은 “중학교 때 피부병으로 고생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게 그때 제 소원이 앓고 있는 피부병 다 낫는 거였다. 겉으로는 자신감 넘쳐 보여도 남들이 모르는 피부병이 있으면 속에서는 문드러지더라. 박지선 누나, 그곳에서는 정말 평안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진이라기보다는 의료사고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을 내놓은 누리꾼은 “박피를 저렇게 많이 하면 안 된다. 피부가 남아나질 못한다. 과잉진료로 한 사람 인생을 망쳤다”고 주장했다.
피부 질환이 얼마나 치료하기 힘든지 언급한 누리꾼도 있었다. 이 누리꾼은 “양심 있는 피부과 의사라면 좌절감이 들 거다. 현재 피부과 치료용으로 나와 있는 특효약이 없기 때문이다.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항진균제 등 부작용이 많은 반면 근본적인 치료는 불능한 약들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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