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 연예인입니다. 1500만 원에 협박 받고 있습니다"

2020-09-16 07:40

남자 연예인 "공갈 협박 받고 있었다" 주장
김형인 “불법 도박장 운영? 오히려 공갈 협박 받았다” 주장

개그맨 김형인이 불법 도박장 운영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오히려 공갈 협박을 당했다는 것.

15일 스포츠조선은 김형인과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공갈 협박에 2년간 시달려 고소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사건 내막도 전했다. 김형인은 "3년 전 개그맨 후배 최 씨가 보드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기에 1500만 원을 줬다"며 "당시만 해도 불법 도박을 하는 시설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결혼을 앞두고 최 씨에게 자금이 필요하니 빌려준 돈을 갚아달라 요구했다. 최 씨는 새 투자자인 A씨 투자금으로 변제했다"며 "이후 보드게임방은 불법화됐고 A씨가 운영 차질 등으로 손해를 보게 되자 내게 1500만 원을 빌려준 것을 빌미로 불법 시설 운영에 개입된 것으로 공갈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씨 역시 '김형인은 운영과 관계 없다'고 진술한 상황"이라며 "A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아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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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유명 개그맨 김 씨와 최 씨가 불법 도박장을 운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1월 서울 강서구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 판을 만들어 수천만 원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실명 보도가 쏟아졌다.

김형인은 SBS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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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