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부진으로 프로야구 역사상 최다 연패 기록(18연패)과 타이를 이뤘던 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부진의 고리를 끊었다.
우승에 비견될 만한 승리 달성의 순간 한화의 김연정(29·여) 치어리더는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14일 한화는 대전광역시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 말 2사 2, 3루 상황에서 터진 노태형 선수 끝내기 좌전 적시타로 7-6 승리를 거뒀다.
노태형 선수 적시타가 터지는 순간 선수들은 드디어 승리했다는 기쁨에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서로 물을 뿌리며 오랜만에 승리를 만끽했다.
텅 빈 관중석을 지키던 치어리더들 역시 첫 승의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마스크를 쓴 채 선수들을 응원했던 이들은 환호를 내지르며 기쁨을 드러냈다.
특히 김연정 치어리더는 발을 동동 구르다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다.
김연정 치어리더는 경기 후 스타뉴스에 "왠지 연패를 끊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었다"면서 "마지막 노태형의 끝내기타가 나오자 기쁨의 눈물이 터져 나왔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화 선수들을 더욱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하는 치욕은 겪지 않게 됐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다 연패 기록은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기록한 18연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