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구동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가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인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2018년 KBS 32기 공채 코미디언 중 한 명이 범인으로 지목돼 개인 SNS에 댓글 테러를 받고 있다.
2일 조선일보는 KBS 건물 여자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남성 코미디언이 지난 2018년 7월 KBS 공채 전형으로 뽑힌 인물로, 지난달에는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2018년 KBS 32기 공채 코미디언은 총 11명으로, 이중 개그맨 A 씨가 범인으로 지목됐다. 앞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KBS 공채 32기 개그맨 A 씨"라며 A 씨의 사진을 업로드했기 때문. 누리꾼들은 가세연이 지목한 A 씨가 '몰카 범인'일 것이라 추측하고 그의 개인 SNS에 댓글을 남기고 있다.
KBS 측은 "경찰이 자수한 용의자가 KBS 공채 개그맨인지 여부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았다"라며 "범인이 누구인지 빨리 특정을 해줘야 마땅한 조치를 취할 텐데 논란만 계속되고 있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KBS 공채 개그맨이라 할지라도 직원은 아니"라며 "공채 개그맨은 전속계약 기간이 끝나면 프리랜서로 활동한다. 전속계약 중에도 월급이 아니라 출연료를 받기 때문에 직원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