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송현(38) 씨 남자친구를 두고 반응이 엇갈린다.
지난 11일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는 최송현 씨와 남자친구 이재한(41) 씨가 최 씨 부모님을 만났다. 어머니는 이전에 이 씨를 봤지만 아버지는 만남에 응하지 않았었다. 아버지가 딸 남자친구를 탐탁지 않아 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만남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최 씨 커플은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만년필을 직접 만들고 편지도 썼다. 편지엔 이 씨 사업 구상 등 미래 계획이 담겼다. 이 씨는 먼저 "오늘 아버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걸었다. 아버지는 "뭐가?"라고 되물었다. 이 씨는 말문이 막혔다. 아버지는 연신 한숨을 쉬거나 고개를 숙였다.
아버지는 "송현이가 자네 뭐에 빠졌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 씨는 "제가 보아온 부모님 모습에서는 화목했던 집안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어느 정도 시간을 소모해야지 알아가는 정도가 커지는데 저희는 특별나게 그 과정을 생략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질문에 맞지 않는 대답이었다.
아버지는 재차 같은 질문을 했다. 그는 "송현이가 뭘 보고 자네를 좋아하는 것 같나?"라고 물었다. 이 씨는 "첫번째는 잘생김?"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웃지 않았다.
식사가 끝나가자 아버지는 "나한테 뭐 원하는 거 있나?"라고 물었다. 이 씨는 "바랄게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아버지는 "자네는 참 특이한 것 같다"라며 "다음에 술 한잔 하자"라고 말했다.
시청자들 의견은 극명히 나뉘었다. "결혼 다시 생각해라", "남자친구가 너무 별로다", "아버지와 대화조차 안된다" 등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반대로 "둘이 좋다는데 무슨 상관이냐", "저 분도 자기 집에선 귀한 아들일텐데 아버지가 너무 예의 없다"라는 의견도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스펙 차이가 심하다"라는 말도 했다. 최 씨 아버지는 고려대 로스쿨 교수 최영홍(66) 씨다. 그는 국내 프랜차이즈 관련 법에 관한 공헌을 인정받아 지난 2010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최송현 씨의 두 언니들은 사법고시에 합격한 변호사다. 이 씨는 다이버 강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