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멤버 박규리 씨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기 전 SNS에 올린 글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박규리 씨는 코로나19 극복과 확산 방지에 동참하자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박규리 씨는 "다들 건강히 잘 지내시죠? 보고 싶다. 나는 운동해요. 머리를 비워야지. 생각이 많은 밤이네요. 다들 이 시국(코로나19 사태)을 잘 견뎌내고 어서 빨리 건강히 만났으면 좋겠어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어로 "여러분 모두 몸조심하세요"라고 적기도 했다.
박규리 씨는 실내에서 운동기구를 들고 있는 사진도 첨부했다. 홈트레이닝 사진을 올리면서 팬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중요성을 강조했다.
위키트리는 지난 11일 제보자 증언을 토대로 박규리 씨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이태원 클럽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춤을 췄다고 단독 보도했다.
제보자는 박규리 씨가 용인 확진자가 방문한 시기 이태원 클럽에 있었다고 밝혔다. 용인 확진자는 1일 오후 11시~2일 오전 4시까지 이태원 클럽에 있었다.
논란이 일자 박규리 씨는 소속사인 '크리에이티브꽃'을 통해 입장을 냈다.
박규리 씨는 "모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모두가 지켜야 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규리 씨는 "마스크는 (클럽) 입장 시부터 20여초 정도 외에는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고 확진자 기사가 뜬 날 바로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온 후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