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코로나19 관련 방역업체와 도시락 업체에게 아직 제대로 된 대금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MBC뉴스는 코로나19 사태로 대구시가 긴급예산을 받아놓고도 50일 넘게 병원을 소독해온 방역업체와 도시락을 제공한 업체에게 제대로 된 대금을 치르지 않았다고 했다. 업체가 못 받은 대금은 2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지난 7일에도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대구로 달려온 수백 명의 의료진들에게 수당은커녕 숙박비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이 알려지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대구시는 중앙정부로부터 수당 지급으로 사용될 긴급 예산 549억 원을 이미 받았다.
대구시는 "파견 온 의료진이 너무 많은 데다, 4대 보험을 공제한 뒤 줘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 지급을 못 했다. 업체 대금도 오는 20일까지는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며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