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류호정 “삶의 모든 것들이 거짓으로 매도당하고 있다”

2020-03-17 14:00

"제 경우는 목적도 대가도 없는 경우"
MBC 라디오 인터뷰 출연해서 입장 밝힌 류호정

롤 대리게임 논란을 빚은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 후보가 자신을 향한 의혹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오늘(17일) 류 후보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류 후보는 대리게임 사실은 인정했지만 이를 통해 채용 등에서 이익을 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류호정 후보 / 뉴스1
류호정 후보 / 뉴스1

류 후보는 "지금 방송, 취직, 동아리 회장 타이틀, 대회출전 등 제 삶의 모든 것들이 그때 당시와 결부돼서 거짓이라고 매도를 당하고 있다"며 "모두 사실이 아니다. 당에는 관련 자료랑 증언을 제출해서 소명했고 덕분에 재신임 결정이 났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런데 왜 (일부 사람들은) 대리게임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 걸까?"라고 질문하자 류 후보는 "계속해서 퍼지고 있는 점들이 있다"며 다소 두루뭉실한 답변을 했다.

과거 게임 방송에 출연한 류호정 후보
과거 게임 방송에 출연한 류호정 후보

이어 "어쨌든 제가 금전적 대가나 계정등급 상승을 목적으로 계정 공유를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중요한 일은 맞다. 게이머들에게. 저도 아마 그깟 게임이라고 생각했으면 사과 자체도 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경우는 목적도 대가도 없는 경우"라며 대리게임으로 다른 이득을 보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분명한 것은...” 롤 대리게임 드러난 정의당 비례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흔들리지 않겠다”며 사퇴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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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후보는 전날(16일)에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리게임을 통한 특혜를 누리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로서 제 소임을 다하겠다. 절대 흔들리지 않겠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