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한 것은...” 롤 대리게임 드러난 정의당 비례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2020-03-16 18:40

“흔들리지 않겠다”며 사퇴설 일축
대리게임 인정하지만 의도나 특혜는 없었다고 밝혀

'대리게임'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던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 후보가 입장을 밝혔다. "흔들리지 않겠다"며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류호정 후보 / 뉴스1
류호정 후보 / 뉴스1

오늘(16일) 류호정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별 생각 없이 (계정을) 공유했으나 게임 생태계를 저해한 잘못된 행동이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다만 분명한 것은 게임 등급을 의도적으로 올리기 위해 계정을 공유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대리게임으로) 이득을 취하지는 않았다. 동아리 회장, 대회 출전, 채용, 방송 등 특혜를 받았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1번은 류호정이 얻어낸 자리가 아니다. 당원과 시민들이 만들어주셨다"며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로서 제 소임을 다하겠다. 절대 흔들리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심상정 대표 / 뉴스1
심상정 대표 / 뉴스1

같은 날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류 후보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했다.

심 대표는 "(류 후보를 향한) 인신공격과 폄하, 불공정 논란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여론몰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류 후보를 향한 게임업체의 부당하고 과도한 개입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류호정 후보는 2014년 남자친구를 통해 롤 티어를 부당하게 올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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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