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위장단체 고위간부, 권영진 대구시장 아내 밀착수행 의혹 '파장'
작성일 수정일
CBS노컷뉴스 “지방선거 때 보좌했다는 제보 받아”
권영진 시장 “봉사활동하는 사람인 줄로만 알았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위장 단체의 핵심간부가 권영진 대구시장의 부인을 수행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권 시장은 이 의혹을 부인했다.
2016년 대구에서 봉사단체로 출범한 한국나눔플러스는 신천지를 전도하는 위장 단체로 보인다. 한국나눔플러스가 주최하고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주관한 콘서트가 2018년 열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CBS노컷뉴스는 지방선거 때 고씨가 선거를 사흘 앞두고 권 시장 선거운동단의 거리 유세를 하며 권 시장 부인 곁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권 시장 부인이 당시 김모 대구 달서구청장 예비후보의 사무실에 응원차 방문할 때 고씨가 밀착 수행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고씨와 권 시장 부인이 팔짱을 낀 채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는 모습을 담은 촬영 시기를 알 수 없는 사진을 독자 제보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방선거 전부터 권 시장은 한국나눔플러스를 적극 지원했다. 권 시장은 단체 발대식이 열린 2016년 8월 25일 축전을 보냈고, 2017년 7월엔 직접 단체 회장 최모씨를 대구 시민강사로 위촉했으며, 이밖에 각종 단체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한국나눔플러스 역시 지방선거 때 권 시장 대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가 하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후보자 출정식에까지 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며 권 시장을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양 측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고씨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권 시장 부부와) 관계가 없다. 몸이 안 좋다"며 전화를 끊었으며, 권 시장은 "한국나눔플러스라는 단체 자체를 모른다"며 "고씨와 최씨가 단순히 봉사활동을 하는 분들로만 생각했지,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