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근황'이 이 시국에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3월 불거져 사회에 큰 논란을 가져왔던 사건, 일명 '버닝썬 게이트'가 터진 지 어느덧 1년 여년이 흘렀다. 버닝썬 게이트는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및 경찰 유착·마약·성범죄·조세 회피·불법 촬영물 공유 혐의 등을 아우르는 대형 범죄 사건으로 불리고 있다.
버닝썬 게이트라는 이름 아래 수많은 범죄 혐의가 나열된 가운데, 그 중심에 있던 가수 승리·클럽 관계자·강남경찰서 등의 근황이 다소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우선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로 지목된 가수 승리는 지난해 5월과 지난 1월 두 차례 모두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불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러던 중 입대가 확정되면서 남은 재판은 관련법에 따라 군사법원으로 이관됐다.
일각에서는 승리가 입대함으로써 그를 각종 사건이 군사법원으로 이첩되기 때문에 수사 주체가 바뀔 가능성이 있으며, 그로 인해 수사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클럽 버닝썬과 유착 의혹을 받았던 강남경찰서 소속 전직 경찰관은 구속영장이 청구돼 1심은 실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열린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에서 징역 1년과 추징금 2천만 원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결론이 뒤집혔다.
그뿐만 아니라 버닝썬과 엮여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성과평가에서 직전 연도에 비해 등급이 한 단계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매일경제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경찰서 성과평가 등급은 A등급으로 2018년 B등급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서 평가 등급은 일선 경찰서 소속 경찰관 성과급에 직접 영향을 준다. 경찰서 등급과 소속 부서 등급에 따라 성과급 지급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성과급 차이는 최대 400만 원 가까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