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본명 이승현·30)가 훈련소로 향한다.
승리는 9일 오후 1시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승리는 당초 지난해 3월 육군 현역 입대 예정이었으나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게이트 수사를 받기 위해 한 차례 입영을 연기 한 바 있다.
입소 1시간 전인 낮 12시 청성 신병교육대 입구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다. 승리의 입소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일찌감치 취재진들이 모였지만 팬들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여느 입소 현장과 같은 대규모 포토라인은 형성되지 않았다.
육군 측도 취재를 제한하지 않고 이른 오전부터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버닝썬 사태를 일으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승리에 대한 취재 열기는 뜨거웠지만 팬들.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한 모습이다.
훈련병들 전원은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신병교육대로 입장하게 된다. 신병교육대 입구까지 차량으로 이동했다 열 체크를 한 뒤 교육대로 들어간다.
가족들의 배웅도 차 안에서만 이뤄지며 승리도 예외는 아니다. 승리는 해당 신병교육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육군 현역으로 약 18개월간 군 복무에 나선다.
승리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지난 1월 불구속 기소됐다. 피고인 신분이 되면서 승리는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