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선수 오르테가가 가수 박재범 씨를 폭행한 사건을 두고 이른바 '쇼(마케팅)'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다. 그러자 급기야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 아내까지 해명에 나섰다.
정찬성 선수 아내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오르테가 폭행 사건에 대한 글을 올렸다. 이 내용은 캡처돼 10일 SNS와 주요 커뮤니티로 퍼졌다.
정찬성 선수 아내는 "어제는 우린 6번째 결혼기념일이었다. 멋진 시합을 보고 즐거운 자리로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 자리에 있던 나는 너무 충격적이었고 남편은 화가 나서 오르테가를 찾고 있었다. 이런 순간에 쇼를 할 만큼 우린 한가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쇼라고? 다른 어떤 것을 상상해도 좋다. 난 어제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으니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남편과 음식점에서 함께 있는 사진도 올렸다.
정찬성 선수도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당시 사건에 대한 글을 올렸다.
정찬성 선수는 "제이팍(박재범)이 트래시 토크를 시키고 그런 거 AOMG(소속사)에 들어오고 한 번도 그런 적 없습니다. 내가 단어를 몰라서 물어본 적은 있어도 사장님(박재범)이 그런 것까지 일일이 신경 안 써요. 항상 묵묵히 응원해줄 뿐"이라고 말했다.
정찬성 선수는 "그리고 무슨 내가 제이팍 뺨까지 팔아가며 마케팅을 합니까. 내가 지켜주지 못했다는 거에 너무 화가 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는 UFC 248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오르테가는 관중석에 있던 박재범 씨에게 시비를 걸었다. 오르테가는 박재범 씨 뺨을 가격하는 등 폭행을 가했다.
오르테가 측은 과거 박재범 씨 통역이 문제가 돼 결국 이런 일까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