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기관지 천식을 치료할 때 사용하는 흡입형 약을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해 효과를 봤다.
3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아시가라카미 병원 등의 치료팀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탑승객인 코로나19 확진환자 3명에게 천식 치료제인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를 사용해 증상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시클레소니드는 천식치료를 위해 하루 1회 사용하는 새로운 흡입형 코티코스테로이드(ICS) 천식 치료제다. 천식치료의 기초로 간주되는 흡입형 코티코스테로이드는 폐와 기도에서 질환 진행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줄임으로써 치료작용을 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3명 중 73세 여성 환자는 투약 이틀 후 증상이 호전됐다. 지난달 10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하선해 입원한 이 환자는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달 28일 퇴원했다.
치료팀은 시클레소니드의 항염증 작용이 코로나19에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일본감염증학회 웹사이트에 해당 치료 내용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