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구매행렬에 '진짜 확진자'가 숨어 있었다… 대구서 벌어진 무서운 일

2020-03-03 08:55

방송사 취재기자가 모르고 취재후 신고
경찰이 소재 파악해 확인했더니 확진자

2일 세종시 장군면 장군우체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한 시민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 이 날 이 우체국에는 마스크 80세트가 공급됐지만 실제 구매하려는 시민은 150명 이상이 몰려 구매하지 못한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일부 시민들은 우체국 내 많은 사람이 몰려 자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 뉴스1
2일 세종시 장군면 장군우체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한 시민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 이 날 이 우체국에는 마스크 80세트가 공급됐지만 실제 구매하려는 시민은 150명 이상이 몰려 구매하지 못한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일부 시민들은 우체국 내 많은 사람이 몰려 자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 뉴스1
대구에서 무서운 일이 벌어졌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이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우체국에 들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40분쯤 50대 남성이 중구 포정동 대구우체국 앞 공적 마스크 구매 행렬에 끼었다.

마스크 구매행렬에 낀 코로나19 확진자…취재진 신고로 강제이송 | 연합뉴스 마스크 구매행렬에 낀 코로나19 확진자…취재진 신고로 강제이송, 홍창진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3-03 00:56)
연합뉴스

이 남성은 마스크 구매 현장을 취재하는 방송사 취재진에게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는데, 마스크를 사러 나왔다"고 말했다. 남성의 말을 들은 방송사 취재진은 귀가를 권유하고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남성의 소재를 파악해 확인한 결과 실제로 해당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남성은 구급차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동구 신서동 국립중앙교육연수원으로 강제 이송됐다.

경찰은 치료 후 자가격리 지침 위반 행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 지하철에 일부러 '콜록콜록' 거리는 남자가 들어오더니...”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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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과정에서 확진자를 접촉한 방송사 취재진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