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진들이 고생하는 가운데 간호사들의 추가 수당과 생명 수당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국 코로나 병동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수당 추가지급과 생명수당을 지급바랍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코로나 병동에서 일을 하고 있는 간호사분들은 밤 12시가 넘어서 퇴근해도 추가 수당도 못 받은 채로 다음 날 오전 8시에 출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인력 부족과 초과 노동으로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 간호사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추가수당과 생명수당을 챙겨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대구 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대구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9일 2055명을 기록했다.
환자가 급증하자 이성구 대구시의사회 회장은 지난 25일 “동료 여러분들의 궐기를 촉구합니다”라며 도움을 청하는 호소문을 올렸다.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환자가 확산되자 간호사들도 “휴일도 반납하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을 전했다.
지난 17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파견된 의료인력의 지원 운영 방침'에 따르면 군인, 공중보건의, 공공기관 파견 인원은 2주마다 교대를 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하며, 활동 수당의 경우 의사는 파견일수*35만 원, 간호사는 파견일수*20만 원 정도를 받게 된다.
의료진의 열악한 환경이 전해지자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연예인들도 밤낮없이 고생하는 의료진들과 아픈 환자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