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공포 그 자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신천지 교인 중 80%를 훨씬 뛰어넘는 사람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검사를 거부하거나 무증상인 까닭에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 중 상당수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민복기 대구시 의사회 코로나19 대책본부 본부장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어제부로 대구 신천지 신도 중에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는 다 끝났다고 들었다. 1193명인데 그 1193명의 유증상자 중 확진자는 총 몇 명으로 최종 집계가 됐나’라고 묻자 민 본부장은 “확진자 비율이 예상하는 대로 굉장히 높은 것 같다. 언론에서 대부분 80% 이상으로 보고 있는데 아마 그 비율보다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의 신천지 교인은 총 8,269명이다. 그런데 이 중에서 증상이 발현해 검사를 받은 사람이 1,193명이고 이 중에서 80%를 훌쩍 뛰어넘는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김 앵커가 ‘스스로 손들고 검사를 받겠다고 하지 않은 교인 중 무작위 샘플링을 해서 검사하니 확진자가 어느 정도나 나왔나’라고 묻자 민 본부장은 “샘플링 과정에 대해선 정확하게 통계로 말하기 어렵지만 높게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받기를 거부하거나 증상이 없어서 검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교인 중 상당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