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강사 이지영 씨가 3일 '사이비 교주' 의혹이 터짐에 따라 유튜브에 올라온 강의 내용 중 그가 한 말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지영 씨는 2일 올린 "포스트 자본주의를 꿈꾸는 이들에게"라는 강의 영상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이 씨는 '사회문화' 강의에서 마르크스 공산주의를 설명하다가 "나는 내가 학생들한테 늘 하는 얘기가 있어"라며 자신의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 씨는 "나는 원래 학자가 되는 게 꿈이었어"라며 "원래 내가 학자가 돼서 하고 싶었던 건 어떤 메시지가, 나의 울림이 세상 어딘가에 변화를 일으켰으면 좋겠다? 그것도 긍정적이고 좋은 변화? 선한 영향력?"이라고 얘기했다.
이 씨는 "이런 식의 단어들을 내가 일기장에 많이 써놨었고"라며 "내가 하는 말이, 내가 하는 생각이, 내가 하는 일들이 사회에 분명히 긍정적 변화를 미칠 것이라는 일기가 내 일기장에 아주 오랫동안 쓰여 있었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어렸을 때 학자가 되어 교수가 되고 싶었다고 밝히면서 "내 최종 목표가 사회가 변하기 위한 '생각의 변화'의 시작이라면, 꼭 내가 너희들한테 '무슨 대학교 교수 이지영'으로서 만날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이 씨는 "그래서 어쨌든 내가 학생들 대상으로는 이렇게 수업을 하고 있고 (중략) 성인들 대상으로도 세미나도 한 번씩 해보고 있고"라며 "재단 같은 것도 준비해서 그런 장학사업 같은 것도 해보고 있고"라고 덧붙였다.
이 씨는 수강생들에게 "그냥 대학에 가서 직장을 가지고 연봉을 얼마를 벌어서 어떤 집과 어떤 차에 어떤 삶을 꿈꾼다는 나의 개인 일신의 꿈 말고, 나중에 내가 하는 어떤 행동과 어떤 생각이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좀 큰 생각을 언젠간 해봤으면 좋겠어"라고 전했다.
해당 강의 영상 설명란에는 "유튜브 구독자분들 중 성인 분들을 위한 콘텐츠도 점점 강화될 예정입니다"라고 적혀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천효재단' 세미나를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