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르게 중국 소식을 전하던 유튜버가 뜻밖의 벽에 부딪혔다.
유튜버 대륙남(홍상혁·33)이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대륙남TV'에 공지를 올렸다.
대륙남은 최근 유튜브로부터 일명 '노란 딱지' 처분을 받았다. 노란 딱지란 유튜브가 운영 기준에 위배되는 콘텐츠에 붙이는 노란색 달러 표시다. 이 표시를 받으면 광고 게재가 제한돼 유튜버가 수익을 얻기 어려워진다. 유튜브 기준에 따르면 선정성, 폭력성, 혐오 조장, 정치적 편항성 등에 위배되면 노란 딱지가 붙는다.
대륙남은 "뭘 잘못했길래 노란 딱지가 붙은지 모르겠다. 빠른 소식을 알려드린 것 뿐인데"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그냥 수익 포기하고 (영상을) 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륙남은 "영상 보시는 분들 중 70%가 비구독자더라. 구독이라도 한 번 눌러달라. 나중에 안 보더라도"라는 호소를 남겼다.
대륙남은 원어민급 중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주로 중국 문화 소개 영상을 올리던 유튜버다. 그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관련해 중국 현지 상황, 중국 전문가 말 등을 영상으로 업로드하며 구독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관련 영상 조회 수도 최대 140만 회 이상, 최소 20만 회 이상이었다. 현재 대륙남TV 구독자는 약 64만 8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