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눈을 떠요' 청년"으로 유명한 원종건(26) 씨 근황이 화제다.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에 대비할 인재 2호로 원종건 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원 씨는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우리 이웃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정치를 해보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지보다는 그늘, 편한 사람보다는 힘든 사람들, 여유 있는 사람들보다는 어려운 사람들, 한참 앞서가는 사람들보다는 뒤처진 사람들을 보듬는 일이 정치"라고 말했다.
원 씨는 어머니와 함께 지난 2005년 MBC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눈을 떠요'에 출연했다. '눈을 떠요'는 시각장애인이 각막 이식 수술을 받도록 도와주던 프로그램이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원 씨는 어린 나이임에도 시각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살뜰히 보살펴 감동을 줬다.
이후 성인이 된 원 씨 근황이 알려져 큰 관심이 쏠렸다. 원 씨는 경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이베이코리아 사회공헌팀에서 공익 프로젝트 기획 일을 해왔다. 원 씨와 어머니가 오랜 기간 복지시설 기부, 헌혈, 사후 장기기증 서약 등 다양한 봉사를 꾸준히 해온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원 씨가 정치에 도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소외된 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잘되길 바란다"라는 의견과 "정치는 안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다.